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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외국인 한국어 대회'에 1천300여 명 신청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연합뉴스와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주최하는 '제19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1천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21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43개국 출신 1천325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대회보다 80여 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에는 39개국에서 1천241명이 지원했다.
올해 지원자 가운데 원고 심사를 통과한 인원은 68명이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26~27일 예선을 치른다. 예선에서는 표현 능력을 주로 평가해 본선 무대에 설 15명을 추린다.
본선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펼쳐진다.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참가 신청이 잇따랐다"며 "한국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내용이 많았고, 진솔하고 감동적인 사연도 많아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1997년)을 기념해 이듬해 시작된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매년 1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는 '한국에 바란다!'와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열린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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