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설된 서울 어린이집 75%가 국·공립
영· 유아 절반이 어린이집 이용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서울에 새로 생긴 어린이집 가운데 75%가 국·공립 어린이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2014 서울시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서울에서 늘어난 어린이집 125곳 중 국·공립 어린이집이 94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 해 동안의 국·공립 어린이집 증가 수로는 역대 최대치"라면서 "2013년 60곳이 늘어났던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29%), 강서(28.2%), 도봉(26.3%) 등 순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증가한 나머지 어린이집은 가정어린이집 19곳, 직장어린이집 11곳 등이었다.
그러나 민간어린이집 64곳이 감소하는 등 80곳의 기존 어린이집이 줄어들어 지난해 서울시의 어린이집 순증가분은 45곳으로 집계됐다.
시설 규모별로는 20인 이하 어린이집이 13곳, 81인 이상 대형 어린이집이 36곳 증가한 반면 21인 이상 39인 이하 소규모 민간 어린이집은 33곳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시설이 늘어나면서 보육 종사자 수도 1천868명 증가했으며 이 중 국·공립 어린이집 종사자가 1천60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서울의 0~5세 영· 유아 인구는 2012년 50만 2천984명에서 지난해에는 48만 47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어린이집을 이용한 영·유아는 24만 49명(50.0%)을 기록, 처음으로 전체 영·유아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비용절감형 모델을 개발해 추진한 결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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