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섬 지역 자연훼손 단속…과태료 최대 30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섬 지역에서의 자연훼손 행위를 다음 달 말까지 집중 단속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려해상·다도해해상·태안해안의 특정 도서 23곳이 단속 지역이다.
특정도서란 자연생태계와 지형, 지질 등이 우수한 도서 지역으로, 현행법상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특정 도서에 들어가 풍란이나 석곡 등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에 속한 식물을 반출·훼손하는 행위가 단속된다. 또 특정도서를 포함해 이들 지역 무인도에서의 취사와 오물투기 등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적발되면 10만~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2~2014년에 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위법행위 169건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특정도서 등 출입금지구역 출입이 16건, 불법 야영 15건, 무인도 취사 20건, 야생식물 채취 8건, 흡연 36건 등이다.
최병기 공단 환경관리부장은 "국립공원 내 섬 지역의 자연 자원을 훼손하면 복원하기 어려워서 사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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