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대학생 봉사자들과 주택 10곳에 쿨루프 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이 살고 있는 강북구 삼양동 이웃 주택 등 10곳에 쿨루프 시공을 추가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햇빛과 열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를 발라 건물 온도를 낮추는 기법이다. 쿨루프 시공을 하면 옥상 바닥 온도가 약 10℃ 낮아지며, 건물 실내온도도 2∼3℃가량 낮아진다.

여기에 더해 옥탑방과 건물 꼭대기 층에 거주하는 에너지빈곤층 주택 10곳에 쿨루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시공에 필요한 차열페인트는 삼화페인트가 기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삼양동에서 쿨루프 페인트칠 작업에 참여한다.

박 시장은 "옥탑방과 저층 주택에는 온종일 직사광선이 그대로 내리쬐기 때문에 기록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며 "폭염으로 에너지빈곤층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